'검은 화요일' 코스피 하루새 10% 증발…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왜 더 아팠나

코스피 10.84% 폭락 6023.66 마감, 삼성전자 13%·SK하이닉스 15%대 급락…코스닥도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



7월 28일(화)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10.84%) 폭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59.01포인트(-7.72%) 내린 705.85로 거래를 마감했고, 두 시장 모두 개장 직후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코스피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는 패닉 장세가 연출됐습니다. 이번 리캡에서는 오늘 급락의 배경(중국 반도체 공급과잉 우려·미국 반도체 조정)과 수급 구조, 내일(7/29)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전 체크포인트까지 정리했습니다.

📌 2026년 7월 28일(화) 저녁판 — 한국장 마감 기준(장 마감 15:30) + 미국 지수선물·코인·원자재는 18:20 기준 실시간 스냅샷입니다. 미국 현물시장은 한국시간 오늘 밤 22:30 개장 예정입니다.

한국장 마감 브리핑

지수종가등락률
코스피6,023.66-10.84%
코스닥705.85-7.72%

오늘 코스피는 전장 대비 5.26%(355.48p) 내린 6,400.27로 출발한 뒤 낙폭을 빠르게 키우며 장중 한때 5,992.91(-11.29%)까지 밀려 3개월여 만에 6,000선을 내줬습니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6분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가, 9시 14분에는 코스닥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오전 10시 13분 43초에는 코스피 낙폭이 8%를 넘어서며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낙폭을 소폭 되돌리며 6,000선은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오늘의 -10.84%는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역대 2위 하락폭(1위는 지난달 23일 -910.71포인트)에 해당하는 기록적인 하루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700선이 무너지며 약 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업종별로는 사실상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코스피 상장종목 878개가 하락 마감할 정도로 낙폭이 전방위적이었습니다. 특히 반도체가 몰려 있는 전기전자 업종이 -13.60%로 지수 낙폭을 주도했습니다(자세한 업종별 흐름은 아래 "섹터 동향" 참고).

수급동향

구분외국인기관합계개인
코스피-4조 5,009억+1,830억+4조 3,152억
코스닥+860억-1,345억+480억
오늘 코스피 급락의 진짜 진원지는 외국인입니다. 외국인이 4조 5,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동안, 개인이 4조 3,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낙폭 규모에 비해 개인 순매수 체력이 상당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다만 기관은 코스피에서는 소폭 순매수, 코스닥에서는 순매도로 엇갈렸습니다.

핵심 지표 브리핑 (마감시황)

지표수치등락률
코스피6,023.66-10.84%
코스닥705.85-7.72%
다우존스(27일 현지시간)52,210.08+0.51%
S&P500(27일 현지시간)7,413.18+0.02%
나스닥(27일 현지시간)24,932.08-0.18%
VIX(실시간 18:20)18.89+1.18%
미국채 10년물 금리(실시간)4.64%-0.85%
원달러 환율(실시간)1,458.01원-1.09%
달러인덱스(실시간)101.53+0.06%
WTI유가(27일 현지시간)$82.61-7.50%
금(27일 현지시간)$4,074.5+0.17%
은(27일 현지시간)$58.47-0.32%
구리(27일 현지시간)$6.34+0.32%

※ 미국 지수·원자재는 2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이며, VIX·금리·환율·유가·금·은·구리의 "등락률"란은 18:20 기준 실시간 변동률입니다.


미국 3대 지수는 정작 혼조 마감(다우 +0.51%, 나스닥 -0.18%)으로 큰 충격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지수가 아니라 반도체 개별 종목이었습니다. 엔비디아·AMD 등 주요 반도체주가 전일(27일) 밤부터 이미 4~5%대 조정을 받았고, 이 여진이 오늘 한국 반도체 대형주로 고스란히 옮겨붙은 하루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오늘의 특이동향" 참고).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공습 중단 소식에 WTI가 하루 만에 7.5% 급락하며 안도랠리를 보였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이번 급락장 속 몇 안 되는 우호적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 Top10

🇰🇷 국내 Top10
#1 -삼성전자(005930)⚡1,286.18조
▼198.77조
220,000원-13.39%
#2 -SK하이닉스(000660)⚡1,104.69조
▼189.58조
1,550,000원-14.65%
#3 ▲1삼성전자우(005935)126.94조
▼17.33조
158,200원-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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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SK스퀘어(402340)122.06조
▼22.56조
925,000원-15.60%
#5 -삼성전기(009150)83.21조
▼15.76조
1,114,000원-15.92%
#6 -현대차(005380)74.53조
▼7.99조
364,000원-9.68%
#7 -LG에너지솔루션(373220)73.48조
▼4.45조
314,000원-5.71%
#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71.70조
▲0.19조
1,549,000원+0.26%
#9 ▲1KB금융(105560)58.59조
▼2.62조
165,200원-4.29%
#10 ▼1삼성생명(032830)57.00조
▼5.30조
285,000원-8.51%
🇺🇸 미국 Top10
#1 -Apple(AAPL)$4.95조$336.99+1.19%
#2 -NVIDIA(NVDA)⚡$4.76조$197.47-4.53%
#3 NEWAlphabet(GOOG)$3.99조$330.5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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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icrosoft(MSFT)$2.89조$390.98+2.43%
#5 -Amazon(AMZN)$2.49조$231.39-0.31%
#6 -Broadcom(AVGO)$1.82조$379.97-0.51%
#7 -Meta Platforms(META)$1.51조$604.00+1.48%
#8 -SpaceX(SPCX)$1.50조$144.00+25.14%
#9 -Tesla(TSLA)$1.22조$308.52-1.44%
#10 -Berkshire Hathaway(BRK-A)$1.07조$745,000.000.00%

※ 미국 Top10의 등락률은 실시간(24시간 기준) 산정 방식이라, 아래 "오늘의 특이동향"에서 언급하는 전일 종가 기준 등락률과는 산정 기준이 달라 수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주요 지수선물 동향 (18:20 기준)

선물현재가등락률
다우선물52,503.0+0.23%
S&P500선물7,443.5-0.06%
나스닥선물28,004.25-0.66%
러셀2000선물2,959.8-0.01%


나스닥선물이 -0.66%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어젯밤부터 이어진 반도체주 조정 흐름이 오늘 밤 개장 후에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다우선물은 강보합권이라 지수 전체보다는 여전히 특정 업종(반도체·기술주) 쏠림 현상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글로벌 코인 시세

💰 글로벌 기준 (USD) — 시가총액 Top12
#1 -Bitcoin(BTC)$1.27조$63,459.99-0.47%
#2 -Ethereum(ETH)2,270.4억$1,884.10-0.42%
#3 -Tether(USDT)1,839.2억$0.99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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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NB(BNB)753.0억$565.49-0.04%
#5 -USDC(USDC)723.8억$0.99960.00%
#6 -XRP(XRP)659.8억$1.06-0.81%
#7 -Solana(SOL)427.8억$73.48-1.05%
#8 -TRON(TRX)309.1억$0.3257+0.27%
#9 -Figure Heloc(FIGR_HELOC)211.5억$1.032+0.20%
#10 -WhiteBIT Coin(WBT)162.9억$55.40-3.20%
#11 -Hyperliquid(HYPE)122.7억$55.18-7.90%
#12 -Dogecoin(DOGE)108.8억$0.07-0.38%
🇰🇷 업비트 기준 (KRW) — 시가총액 Top12
#1비트코인(BTC)₩92,259,000-0.95%
#2이더리움(ETH)₩2,739,000-0.94%
#3테더(USDT)₩1,45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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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유에스디코인(USDC)₩1,455-0.41%
#5엑스알피/리플(XRP)₩1,538-1.28%
#6솔라나(SOL)₩106,900-1.47%
#7트론(TRX)₩474-0.21%
#8도지코인(DOGE)₩1020.00%
#9유에스디에스(USDS)₩1,457+0.48%
#10체인링크(LINK)₩12,100-1.14%
#11스텔라루멘(XLM)₩2510.00%
#12에이다(ADA)₩229+0.88%

김치프리미엄

코인김치프리미엄
비트코인(BTC)-0.49%
이더리움(ETH)-0.43%

오늘은 비트코인·이더리움 모두 소폭의 "역프리미엄" 상태입니다. 국내 시세가 글로벌보다 오히려 낮다는 뜻인데, 국내 증시 패닉 속에서 코인까지 위험자산으로 함께 취급돼 국내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더 위축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특이동향 (코인)

※ 2026-07-28 18:20 기준 스냅샷, 업비트 원화 시세

구분코인현재가등락률
급등타이코(TAIKO)₩112+16.18%
급등파로스(PROS)₩634+8.75%
급락알파쿼크(AQT)₩187-11.79%
급락에스프레소(ESP)₩105-11.02%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대형 코인은 -1% 안팎의 완만한 조정에 그친 반면, 중소형 알트코인은 여전히 개별 재료에 따라 두 자릿수 급등락이 이어지고 있어 증시와는 결이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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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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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파이낸셜뉴스

※ 오늘은 별도의 코인 특화 뉴스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특이동향 (미국·한국·코인 통합)

시장종목/자산동향
한국삼성전자(005930) ⚡-13.39%, CXMT발 공급과잉 우려로 급락
한국SK하이닉스(000660) ⚡-14.65%, 내일 실적 발표 앞두고 투매 집중
미국엔비디아(NVDA) ⚡전일(27일) 종가 기준 -4.99%, AI 투자 의구심에 조정
미국AMD(AMD) ⚡전일(27일) 종가 기준 -5.17%, 반도체 동반 조정
원자재WTI유가전일 종가 -7.50%, 美·이란 공습 중단에 급락
코인타이코(TAIKO)+16.18%, 업비트 상장 코인 중 최고 상승

watchlist 12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에 엔비디아·AMD도 ±4% 기준을 넘긴 특이움직임으로 분류됩니다(단, 위 시가총액 Top10 표에는 엔비디아만 포함되고 AMD는 순위 밖이라 여기서 별도 언급합니다). 이 밖에 국내 전체종목 기준으로는 상한가 근접 종목(앤씨앤·포톤 등 +30%)과 하한가 근접 종목(미래산업·야스 등 -30%)이 동시에 다수 나올 만큼 종목별 변동성 자체도 컸는데, 대체로 테마성 소형주 위주라 오늘 지수 급락의 직접적 원인과는 결이 다릅니다.

섹터 동향

국내 업종 (KOSPI)

상대적 선방 Top5등락률낙폭 상위5등락률
제약-0.73%전기전자-13.60%
부동산-0.97%의료·정밀기기-10.95%
음식료·담배-1.35%오락·문화-10.71%
섬유·의류-1.94%건설-9.38%
종이·목재-3.19%기계·장비-9.28%

국내 업종 (KOSDAQ)

상대적 선방 Top5등락률낙폭 상위5등락률
운송·창고-3.12%비금속-12.04%
음식료·담배-3.14%기계·장비-11.69%
제약-3.41%전기전자-10.02%
기타제조-3.51%금융-7.97%
통신-3.57%화학-7.85%

미국 GICS 11개 섹터

섹터등락률(27일)YTD
필수소비재(XLP)+1.46%+11.26%
임의소비재(XLY)+1.31%-5.97%
커뮤니케이션서비스(XLC)+1.28%-7.37%
금융(XLF)+1.01%+4.44%
헬스케어(XLV)+0.51%+5.97%
산업재(XLI)+0.30%+16.58%
소재(XLB)+0.25%+12.35%
부동산(XLRE)-0.41%+15.09%
기술(XLK)-0.90%+21.08%
유틸리티(XLU)-1.32%+7.20%
에너지(XLE)-2.11%+29.60%

흥미로운 대목은 미국에서는 필수소비재·임의소비재 같은 방어적·경기소비 성격 섹터가 오히려 강세였고, 정작 기술(XLK)이 가장 부진했다는 점입니다. 한국은 정반대로 반도체가 몰린 전기전자 업종이 가장 크게 무너지고 제약·부동산 같은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결국 미국이든 한국이든 오늘의 자금 이동 방향은 "반도체·기술주 회피, 방어주 선호"로 일치합니다.

시장 코멘트

오늘 코스피·코스닥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자금의 방향성은 뚜렷했습니다. 반도체가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전자(코스피 -13.60%, 코스닥 -10.02%)와 관련 소부장 성격의 기계·장비(코스피 -9.28%, 코스닥 -11.69%)가 낙폭을 주도한 반면, 제약·부동산·음식료 같은 경기 방어적 성격의 업종은 상대적으로 덜 빠지며 자금이 성장주에서 방어주로 급격히 이동한 하루였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역시 XLP·XLY·XLC 같은 소비 관련 섹터가 강세를 보이고 기술(XLK)이 부진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이 한국만의 특수한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공통의 "AI·반도체 밸류에이션 재점검"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만 4조 5,000억원 넘게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이를 거의 그대로 받아낸 점이 눈에 띕니다. 통상 이 정도 규모의 외국인 매도가 나오면 지수는 계속 밀리기 쉬운데, 오늘은 개인 매수세 덕분에 장중 저점(5,992.91) 대비로는 낙폭을 30포인트가량 되돌리며 마감했습니다. 다만 이것이 저가매수 성격인지, 아니면 반등을 기대한 물타기 성격인지는 내일(7/29) 실적 발표 이후 자금 흐름을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밤 미국장 안내

미국 증시는 오늘(한국시간 기준) 오후 10시 30분 개장합니다. 지수선물은 다우가 강보합인 반면 나스닥은 -0.66%로 약세라, 간밤 반도체 조정의 여진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로 개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FOMC입니다. 29일(현지시간, 한국시간 30일 새벽) 금리 결정이 예정된 가운데, CME 페드워치 기준 이번 회의 금리 인상(0.25%p) 확률이 한 주 전 16%에서 37.9%까지 급등했고, 9월 회의 인상 확률은 80.8%까지 반영되고 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기조가 시장에 재차 부각되는 흐름으로, 오늘의 반도체 조정과 겹치면 밤사이 변동성이 한 번 더 커질 수 있는 조합입니다.

실적 시즌도 절정으로 향합니다. 내일(7/29) 오전 9시에는 SK하이닉스가, 이어서 삼성전자도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합니다. 시장은 두 회사 모두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SK하이닉스 세전이익 100조원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을 기대하고 있어, 오늘의 투매와 내일의 어닝 사이 괴리가 얼마나 좁혀질지가 핵심 관전포인트입니다.

종합의견

[한국] 오늘 코스피·코스닥 급락은 실적이나 국내 매크로 악재보다는 중국 창신메모리 상장이 촉발한 "반도체 공급과잉·AI 피크아웃" 우려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대장주에 집중된 결과로 추정됩니다.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내일 두 회사의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사상 최대치)에 부합한다면 오늘의 낙폭 중 상당 부분은 과매도로 되돌려질 여지가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금융위가 레버리지 투자한도 검토까지 언급한 만큼, 단기 변동성 자체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편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업종 관점에서는 오늘 유독 덜 빠진 제약·부동산·음식료 같은 방어주에 저는 조심스럽게 무게를 실어볼 만하다고 보고, 반도체 소부장(장비·부품주)은 실적 확인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지수 자체는 견조했지만 엔비디아·AMD 등 반도체 개별주가 이미 전날 밤부터 흔들렸고, 유럽 반도체 장비주까지 동반 조정받은 점을 보면 이번 밸류에이션 재점검이 한국만의 이슈가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현상으로 보입니다. 저는 FOMC가 매파적으로 확인될 경우 이 조정이 단기에 끝나지 않고 한 주 정도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업종 관점에서는 필수소비재·임의소비재처럼 오늘 강세를 보인 섹터에 자금이 일시적으로 로테이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AI·반도체(엔비디아·AMD·브로드컴)는 FOMC와 이번 주 빅테크 실적(MS·메타 등) 결과에 따라 시나리오가 크게 갈릴 것으로 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위험자산 폭락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오히려 1,458원대로 하락(원화 강세)했다는 사실입니다. 통상 증시 급락 시에는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물가 부담 완화, 그리고 외국인 매도자금의 환전 과정이 겹치며 원화가 상대적으로 버틴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인 시장은 비트코인·이더리움이 -1% 안팎의 완만한 조정에 그쳐, 오늘의 주식시장 패닉과는 뚜렷하게 디커플링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합하면, 오늘은 실적이나 거시 지표가 아닌 "경쟁사 상장"이라는 심리적 트리거 하나가 반도체 밸류체인 전체를 흔든 하루였습니다. 다음 체크포인트는 ①내일(7/29) 오전 SK하이닉스, 오후 삼성전자의 실제 실적과 가이던스 ②오늘 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는지 ③30일 새벽 FOMC 결과와 케빈 워시 의장의 톤 ④금융위의 레버리지 규제 후속 조치 여부입니다. 이 네 가지가 이번 주 코스피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 본 콘텐츠는 학습·정보 공유 목적의 개인 의견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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