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4% 빠지더니 오후엔 웃었다…코스피를 살린 건 삼성전자가 아니었다

코스피 6,742.74(+0.68%) 장중 4%대 급락 딛고 전약후강 마감, 코스닥 1.70%↑…비트코인은 8만달러 돌파

코스피 장중 급락 후 반등을 보여주는 실사 스타일 시황 브리핑 썸네일

장 시작하자마자 화면이 새파랗게 물드는 걸 보고 가슴이 철렁하신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코스피가 장중 한때 4%대까지 밀렸으니까요. 그런데 정작 장을 마치고 보니 코스피는 6,742.74로 오히려 0.68%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루 종일 꿈쩍도 안 했는데, 대체 무엇이 이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을까요. 그리고 외국인은 이 와중에도 3조 8천억 넘게 팔고 나갔는데, 지수는 왜 버텼을까요. 아래에서 오늘 하루를 하나씩 짚어드리겠습니다.


📌 2026년 8월 25일(화) 저녁판 — 코스피 전약후강 마감, 정책 기대감이 낙폭 만회 이끌어
데이터 기준시각: 2026-08-25 18:41

오늘 마감 브리핑

코스피는 이날 6,742.74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45.78포인트(+0.68%)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이보다 더 힘차게 뛰어 827.15로 13.82포인트(+1.70%) 상승 마감했고요. 숫자만 보면 평범한 상승 마감처럼 보이지만, 실제 흐름은 전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와 SBS, 동아일보가 나란히 전한 것처럼 코스피는 장중 한때 4%대까지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고스란히 되돌리는 '전약후강' 흐름으로 6,74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장 초반엔 패닉에 가까운 투매가 나왔다가, 오후 들어 특정 업종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올린 셈인데, 그 업종이 무엇이었는지는 3번 대목에서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수급을 보면 그림이 좀 더 뚜렷해집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3조 8,14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오늘 하루만 두고 보면 상당히 공격적인 매도입니다. 반면 기관은 1조 1,711억 원, 개인은 1조 509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국내 투자자들이 받아냈습니다. 저는 이 조합이 오늘 반등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 외국인이 파는데도 지수가 밀리지 않았다는 건, 그만큼 국내 수급이 특정 이슈에 강하게 반응했다는 뜻이니까요. 코스닥에서는 반대로 외국인이 1,327억 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이 1,375억 원을 순매도해, 코스피와는 다른 수급 구도를 보였습니다.

수급동향 요약

· 코스피 — 외국인 -3조 8,140억 / 기관 +1조 1,711억 / 개인 +1조 509억
· 코스닥 — 외국인 +1,327억 / 기관 +156억 / 개인 -1,375억

참고로 어제 저녁판에서 삼성전자 110조 원 규모 자사주 환원 발표 이후의 시장 반응을 짚어드린 바 있는데, 오늘은 삼성전자가 257,000원으로 보합 마감하며 그 여진에서는 한 걸음 비켜난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렇게 판을 흔든 건 삼성전자만이 아니었습니다. 환율·금리·코인까지 오늘 하루 다르게 움직인 자산들을 한 번에 훑어보면 그림이 좀 더 뚜렷해집니다.

오늘의 지표 & 자산 한눈에

금리·환율·원자재

원/달러 환율은 1,383.78원으로 실시간 기준 0.09% 내렸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1,384.98원(-0.42%)까지 밀린 뒤였습니다. 연합뉴스는 오늘 환율이 1,380원대 후반까지 오르며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는데, 저는 이 흐름이 원화 강세라기보다는 하반기 달러 수급 불안정성을 반영한 것으로 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0%로 실시간 0.84% 하락했고, VIX는 15.78로 여전히 20 아래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82.66달러로 2.76% 급락해 원자재 시장에서는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고, 금은 온스당 4,681.20달러(+0.87%)로 강세, 은은 67.71달러(-1.21%)로 약세를 보이며 귀금속 안에서도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지수선물

지수선물 현재가 등락률
다우선물53,677.00+0.35%
S&P500선물7,699.25+0.38%
나스닥선물29,316.25+0.72%
러셀2000선물3,019.10+0.58%

글로벌 코인 시세

비트코인이 7만 9,876달러로 8만 달러 턱밑까지 올라서며 1.18% 상승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이더리움 급등을 다룬 심층분석 글에서 짚었던 랠리가 이어지는 모습인데, 코인데스크·디크립트 등 해외 매체들은 비트코인 ETF에 6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고 "채무평가절하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라는 새로운 내러티브가 힘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 -0.30%, 이더리움 -0.33%로 여전히 국내가 해외보다 살짝 싼 역프리미엄 구간입니다.

글로벌(USD)
코인 현재가(시총) 등락률
1 Bitcoin
(BTC)
$79,876.00
($1.6조)
+1.18%
2 Ethereum
(ETH)
$2,489.01
($3,001.9억)
+0.37%
3 Tether
(USDT)
$1.00
($1,831.9억)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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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XRP
(XRP)
$1.50
($937.2억)
+1.00%
5 BNB
(BNB)
$702.93
($936.0억)
-0.17%
6 USDC
(USDC)
$1.00
($736.1억)
-0.00%
7 Solana
(SOL)
$100.55
($585.5억)
+1.83%
8 TRON
(TRX)
$0.343126
($325.7억)
-0.48%
9 Figure Heloc
(FIGR_HELOC)
$1.04
($225.6억)
-0.51%
10 Hyperliquid
(HYPE)
$81.92
($182.1억)
+4.47%
11 Zcash
(ZEC)
$850.21
($143.6억)
+2.38%
12 Dogecoin
(DOGE)
$0.09
($142.0억)
+1.47%
업비트(KRW)
코인 현재가(시총) 등락률
1 비트코인
(BTC)
110,208,000원
(2,217.4조)
+1.43%
2 이더리움
(ETH)
3,434,000원
(415.4조)
+0.59%
3 테더
(USDT)
1,380원
(253.5조)
+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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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엑스알피(리플)
(XRP)
2,063원
(129.7조)
+1.28%
5 유에스디코인
(USDC)
1,380원
(101.9조)
+0.36%
6 솔라나
(SOL)
138,700원
(81.0조)
+1.99%
7 트론
(TRX)
474원
(45.1조)
-0.21%
8 도지코인
(DOGE)
125원
(19.6조)
+0.81%
9 유에스디에스
(USDS)
1,376원
(-)
+0.51%
10 체인링크
(LINK)
16,130원
(-)
+0.94%
11 에이다
(ADA)
306원
(-)
+0.66%
12 스텔라루멘
(XLM)
269원
(-)
+0.75%

* (-) 표시 코인은 원화 환산 시총 산출 근거(글로벌 시총 데이터)가 없어 데이터 없음으로 표기했습니다.

구분 비트코인 이더리움
김치프리미엄-0.30%-0.33%

시가총액 Top10

국내
종목현재가(시총)등락률
1 삼성전자
(005930)
257,000원
(1,502.5조)
0.00%
2 SK하이닉스
(000660)
1,678,000원
(1,225.8조)
+0.42%
3 삼성전자우
(005935)
194,500원
(156.1조)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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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K스퀘어
(402340)
1,060,000원
(139.8조)
-1.49%
5 삼성전기
(009150)
1,362,000원
(101.7조)
+3.34%
6 현대차
(005380)
421,000원
(86.2조)
+1.69%
7 LG에너지솔루션
(373220)
349,500원
(81.8조)
-3.45%
8 삼성바이오로직스
(207940)
1,585,000원
(73.4조)
+0.76%
9 삼성물산
(028260)
367,000원
(59.5조)
+0.69%
10 KB금융
(105560)
166,400원
(59.0조)
+2.02%
미국
종목현재가(시총)등락률
1 NVIDIA
(NVDA)
$208.77
($5.0조)
-2.77%
2 Apple
(AAPL)
$311.97
($4.5조)
+0.85%
3 Alphabet
(GOOGL)
$349.77
($4.3조)
+1.44%
더보기
4 Microsoft
(MSFT)
$489.80
($3.6조)
+1.36%
5 Amazon
(AMZN)
$272.99
($2.8조)
+5.55%
6 SpaceX
(SPCX)
$134.88
($1.8조)
-1.53%
7 Broadcom
(AVGO)
$366.50
($1.7조)
-0.53%
8 Meta Platforms
(META)
$560.18
($1.4조)
+1.87%
9 Tesla
(TSLA)
$354.68
($1.4조)
-2.25%
10 Eli Lilly
(LLY)
$1,255.40
($1.1조)
0.00%

그런데 이 시가총액 표만 봐서는 오늘 코스피가 왜 낙폭을 만회했는지 도무지 설명이 안 됩니다.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도 잔잔했으니까요. 진짜 답은 개별 종목이 아니라 업종 단위에 숨어 있었습니다.

오늘 시장을 움직인 이야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늘 코스피를 살린 건 반도체 대장주가 아니라 건설·기계장비 업종이었습니다. 코스피 건설업종은 하루 만에 8.73%, 기계·장비는 6.74% 급등했는데, 이 배경에는 정부의 반도체 인프라 투자 확대 소식이 있었습니다.

시장 종목/자산 동향
국내건설업종+8.73% (반도체 특별회계·호남 인프라 예타 면제 기대감)
국내기계·장비업종+6.74% (동일 배경)
국내삼성전자보합 (게임스컴 6K 모니터 공개에도 주가 무반응)
국내LG에너지솔루션-3.45% (2차전지 약세 지속)
미국(전일)마이크론-5.83% (반도체·성장주 동반 약세)
미국(전일)AMD-3.49%
미국(전일)테슬라-3.83%
코인비트코인+1.18%, 8만달러 근접

섹터 동향

코스피 상위
건설 +8.73%
기계·장비 +6.74%
철강/소재 +5.15%
코스피 하위
헬스케어 -2.33%
통신 -1.40%
제약 -0.89%
코스닥 상위
정보기술 +5.14%
기계·장비 +4.64%
비금속 +4.34%
코스닥 하위
헬스케어 -1.80%
일반서비스 -1.52%
금융 -0.76%
미국 섹터(GICS) 등락률
필수소비재(XLP)+1.70%
금융(XLF)+1.29%
유틸리티(XLU)+1.05%
산업재(XLI)-0.69%
에너지(XLE)-0.83%
기술(XLK)-1.78%

관련 뉴스

코스피는 장중 한때 4%대까지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6,74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코스닥도 함께 1%대 상승 마감했는데, 이런 극적인 반전은 최근 시황에서도 흔치 않은 흐름입니다.
출처: 연합뉴스·SBS·동아일보
당정이 내년 800조 원 이상 규모의 슈퍼예산을 편성하며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호남권 반도체·AI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무더기로 면제되고, 화순군은 2029년 착공을 목표로 '반도체 배후도시' 개발에 나섰습니다. 저는 이 정책 기대감이 오늘 건설·기계장비 업종 급등의 실질적 배경이라고 봅니다.
출처: 매일경제·연합뉴스
SK하이닉스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전 임직원 투표에서 25표 차이로 부결됐습니다.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안이 쟁점이었는데, 사무직 투표는 가결됐지만 전체 표결에서 근소하게 부결돼 노사가 재협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출처: SBS·경향신문·한겨레
비트코인이 최근 6개월간 주식과 금을 모두 앞지르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8만 달러 선에 근접했습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ETF에 6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돼 누적 유입액이 22억 6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고, 일부 매체는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채무평가절하 트레이드' 심리가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출처: CNBC·마켓워치·코인데스크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후반까지 오르며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에는 우호적이지만, 수입 물가와 개인 해외소비 부담은 커지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이렇게 정책 기대감과 코인 랠리, 노사 갈등 이슈까지 뒤섞인 하루였는데, 이 재료들을 종합해서 오늘 시장을 어떻게 봐야 할지 코멘트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시장 코멘트 & 오늘 밤 미국장 전망

오늘 하루를 정리하면, 외국인이 3조 8천억 원 넘게 팔았는데도 지수가 밀리지 않았다는 게 가장 인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책 기대감 하나로 특정 업종이 이렇게까지 화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하루였고, 저는 이런 정책 모멘텀이 단기 이벤트로 끝날지 아니면 며칠 더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건설·기계장비 업종의 급등폭이 하루 만에 6~8%대로 상당히 컸던 만큼, 단기 과열 가능성도 함께 염두에 두시는 편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오늘 밤 미국장 안내
  • 미국 증시는 오늘(8/25) 휴장 상태이며, 오늘 밤 22:30(KST) 정규장이 개장합니다.
  • 지수선물은 다우 +0.35%, S&P500 +0.38%, 나스닥 +0.72%로 전 지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VIX는 15.78로 실시간 기준 0.44% 내려 여전히 안정권입니다.
  • 전일(8/24) 뉴욕 3대 지수는 다우 +0.26%, S&P500 -0.28%, 나스닥 -0.76%로 엇갈린 마감을 보였습니다.
종합의견

[한국] 코스피는 장중 4%대 급락을 딛고 6,742.74로 마감하며 저의 예상보다 훨씬 강한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이 대거 팔았음에도 국내 기관·개인이 이를 받아냈고, 반도체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건설·기계장비 업종을 끌어올리며 지수 전체를 견인했습니다.

[미국] 뉴욕 3대 지수는 전일 엇갈린 마감을 보였지만 선물은 일제히 상승 중이고, VIX도 안정적입니다. 오늘 밤 정규장에서 반등이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코인] 비트코인이 8만 달러 턱밑까지 오르며 ETF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최근의 코인 강세 사이클이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인상입니다.

종합하면, 오늘은 반도체 대장주가 아니라 정책 수혜 업종이 시장을 이끈 하루였습니다. 이 흐름이 하루짜리 이벤트인지 추세의 시작인지는 다음 며칠간의 수급을 좀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터 기준시각: 2026-08-25 18:41(원/달러·금리·VIX·원자재·코인은 실시간, 미국 지수·개별종목·섹터는 직전 거래일 종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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