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나스닥 다 떨어졌는데 코스피 혼자 웃었다…코스닥은 왜 울었을까

코스피 6,835.80(+0.23%) 미국 3대 지수 하락에도 나홀로 상승, 코스닥은 1.56% 밀렸다

코스피 상승 화살표와 코스닥 하락 화살표를 표현한 일러스트, 딥노믹 시황브리핑 대표 이미지

어젯밤 다우·S&P500·나스닥이 나란히 무너졌으니 오늘 코스피도 조용히 넘어가진 않겠다고 생각하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정작 코스피는 소폭이지만 웃으며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 코스닥은 1.56%나 밀렸습니다. 같은 한국 증시인데 왜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요. 게다가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기관·개인 세 주체가 나란히 순매도를 기록했는데도 지수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이 엇갈린 그림들을 아래에서 하나씩 짚어드리겠습니다. (2026년 9월 1일 한국장 마감 기준)
📌 2026년 9월 1일(화) 저녁판 — 한국장마감 리캡
데이터 기준시각: 2026-09-01 17:02

오늘 마감 브리핑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78포인트(+0.23%) 오른 6,835.80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반대로 13.04포인트(-1.56%) 내린 821.25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S&P500·나스닥이 전부 하락 마감한 다음 날인데도 코스피만 홀로 상승 마감한 셈인데, 그 배경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이어진 자사주 매입 훈풍이 다시 한번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흔들린 건 간밤 나스닥(-0.64%)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관련 기술주 약세, 그리고 미국 기술 섹터(XLK -1.12%) 부진의 영향을 코스피보다 직접적으로 받는 종목 구성 때문으로 보입니다.

수급 면에서는 오늘 흐름이 조금 특이했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죠.

구분 외국인 기관합계 개인
코스피 -4,917.5억 -6,340.4억 -5,399.2억
코스닥 -1,513.5억 -2,749.8억 +4,334.9억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기관·개인 세 주체가 나란히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세 주체가 동시에 매도 우위를 보인 날에 지수가 오히려 오른 건 흔한 조합은 아닌데요,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이 표에 잡히지 않는 자사주 매입 물량(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그 자리를 메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흐름은 사실 어제(8/31)도 비슷했는데요, 외국인도 기관도 다 팔았는데 코스피가 어떻게 웃었는지 짚어본 어제자 글과 함께 보시면 최근 며칠간 반복되는 패턴이 좀 더 뚜렷하게 보이실 겁니다. 코스닥은 개인이 4,334.9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기관 매도 물량을 다 받아내지는 못하며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렇게 판을 흔든 건 국내 수급만이 아니었습니다. 환율·금리·원자재부터 코인까지, 오늘 하루 다르게 움직인 자산들을 한 번에 훑어보면 그림이 좀 더 뚜렷해집니다.

오늘의 지표 & 자산 한눈에

금리·환율·원자재

지표 현재값 등락률
원달러환율1,373.25원-0.28%
달러인덱스99.58+0.15%
미국채10년물금리4.76%+1.93%
VIX(변동성지수)15.16+1.61%
WTI유가$87.12+1.59%
$4,469.6+0.87%
$66.93+1.07%
구리$6.71+1.82%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76%까지 오르며 9월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 기대를 반영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도 원화는 오히려 소폭 강세(원달러환율 -0.28%)를 보였고, 금·은·구리 같은 원자재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저가매수세가 겹치며 동반 상승했습니다. 금리는 오르는데 안전자산인 금도 함께 오르는 다소 이례적인 조합이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VIX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15선 위로 올라섰는데요, '공포지수'라 불리는 이 지표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참고하시면 오늘 같은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미국 지수선물(실시간)

구분 현재가 등락률
다우선물53,213.0-0.05%
S&P500선물7,693.5-0.07%
나스닥선물29,464.25-0.17%
러셀2000선물2,957.6-0.04%

지수선물은 4개 모두 소폭 약세로, 오늘 밤 미국 증시도 큰 방향성 없이 관망세로 출발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코인 시세

비트코인은 글로벌 기준 $78,613.58(-0.03%), 국내 업비트 기준 ₩108,354,000(+0.05%)으로 김치프리미엄은 +0.37%를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은 글로벌 $2,473.15(+0.23%), 국내 ₩3,406,000(+0.21%)으로 김프 +0.29%입니다.

비트코인 김프+0.37%이더리움 김프+0.29%

글로벌 시가총액 Top12 (USD)

코인 현재가(시총) 등락률
1 Bitcoin
(BTC)
$78,613.58
($1.58조)
-0.03%
2 Ethereum
(ETH)
$2,473.15
($2,983.3억)
+0.23%
3 Tether
(USDT)
$0.9998
($1,833.4억)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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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NB
(BNB)
$690.29
($919.2억)
-0.12%
5 XRP
(XRP)
$1.38
($865.6억)
-0.05%
6 USDC
(USDC)
$0.9999
($733.6억)
0.00%
7 Solana
(SOL)
$103.15
($603.5억)
+0.07%
8 TRON
(TRX)
$0.3317
($314.9억)
-0.22%
9 Figure Heloc
(FIGR_HELOC)
$1.0020
($218.7억)
+0.03%
10 Hyperliquid
(HYPE)
$83.43
($185.6억)
+2.80%
11 Zcash
(ZEC)
$851.87
($144.0억)
+2.97%
12 Dogecoin
(DOGE)
$0.08
($129.8억)
+0.72%

업비트 시가총액 Top12 (원화)

코인 현재가(시총) 등락률
1 비트코인
(BTC)
₩108,345,000
(2,167.8조)
+0.04%
2 이더리움
(ETH)
₩3,407,000
(409.7조)
+0.24%
3 테더
(USDT)
₩1,378
(251.8조)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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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엑스알피(리플)
(XRP)
₩1,902
(118.9조)
+0.11%
5 유에스디코인
(USDC)
₩1,379
(100.7조)
+0.15%
6 솔라나
(SOL)
₩142,200
(82.9조)
+0.14%
7 트론
(TRX)
₩457
(43.2조)
-0.44%
8 도지코인
(DOGE)
₩115
(17.8조)
0.00%
9 유에스디에스
(USDS)
₩1,379
(-)
-0.14%
10 체인링크
(LINK)
₩15,800
(-)
+1.35%
11 에이다
(ADA)
₩276
(-)
+1.10%
12 스텔라루멘
(XLM)
₩246
(-)
+0.82%

시가총액 Top10

국내

종목 현재가(시총) 등락률
1 삼성전자
(005930)
261,000원
(1,525.9조)
+0.38%
2 SK하이닉스
(000660)
1,693,000원
(1,236.7조)
+1.14%
3 삼성전자우
(005935)
190,300원
(152.7조)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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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K스퀘어
(402340)
1,067,000원
(140.8조)
+2.89%
5 삼성전기
(009150)
1,430,000원
(106.8조)
-1.92%
6 LG에너지솔루션
(373220)
367,000원
(85.9조)
-2.91%
7 현대차
(005380)
400,500원
(82.0조)
-0.74%
8 삼성바이오로직스
(207940)
1,520,000원
(70.4조)
+0.13%
9 삼성물산
(028260)
390,500원
(63.3조)
+3.72%
10 삼성생명
(032830)
309,500원
(61.9조)
+1.14%

미국

종목 현재가(시총) 등락률
1 NVIDIA
(NVDA)
$221.48
($5.33조)
+1.81%
2 Apple
(AAPL)
$315.96
($4.62조)
-1.17%
3 Alphabet
(GOOGL)
$341.97
($4.15조)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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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icrosoft
(MSFT)
$509.47
($3.77조)
-0.79%
5 Amazon
(AMZN)
$259.50
($2.80조)
-2.60%
6 SpaceX
(SPCX)
$143.19
($1.89조)
+1.19%
7 Broadcom
(AVGO)
$366.74
($1.76조)
-0.56%
8 Meta Platforms
(META)
$595.28
($1.46조)
+2.99%
9 Tesla
(TSLA)
$369.00
($1.45조)
+5.81%
10 Micron Technology
(MU)
$955.00
($1.08조)
+2.37%

지금까지가 오늘의 자산별 수치였다면, 이제 이 수치들 뒤에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살펴볼 차례입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 지표와 삼성전자의 신기술 발표, 그리고 업종별 자금 이동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 시장을 움직인 이야기

시장 종목/자산 동향
미국증시테슬라(TSLA)+5.51% 급등
국내증시삼성물산(028260)시가총액 Top10 신규 진입(+3.72%)
채권시장미국채 10년물 금리4.76%로 급등(+1.93%)
변동성지표VIX15.16로 반등(+1.61%)

업종별로 보면 자금이 어디로 흘렀는지가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국내 업종 동향 — 코스피

상위
유통 +2.98%
보험 +2.15%
금융 +1.52%
전기·가스 +0.92%
통신 +0.85%
하위
건설 -3.50%
기계·장비 -1.34%
음식료·담배 -1.24%
운송장비·부품 -1.19%
금속 -0.73%

국내 업종 동향 — 코스닥

상위
통신 +3.42%
섬유·의류 +1.98%
운송·창고 +0.58%
오락·문화 +0.01%
하위
금융 -2.77%
유통 -2.49%
비금속 -2.23%
화학 -1.97%
의료·정밀기기 -1.91%

미국 섹터 동향(GICS 11개)

섹터 종가 등락률 YTD
에너지(XLE)63.96+2.04%+42.04%
임의소비재(XLY)116.59+0.61%-1.09%
유틸리티(XLU)42.23-2.20%-0.89%
산업재(XLI)175.13-2.05%+11.44%
기술(XLK)186.5-1.12%+29.56%
국내 코스피에서는 유통·보험·금융이 강했고 건설이 유독 약했습니다(-3.50%). 코스닥은 통신이 3.42% 오르며 유일하게 눈에 띄는 상승 업종이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약세였습니다. 미국은 유가 반등에 힘입은 에너지 섹터가 강했던 반면 유틸리티·산업재·기술 섹터는 나란히 하락했는데, 이는 오늘 코스닥이 특히 부진했던 배경과도 맞닿아 있어 보입니다.

이런 흐름 뒤에는 몇 가지 눈에 띄는 뉴스들이 있었습니다.

8월 반도체 월 수출액이 467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전체 8월 수출액도 983억 달러로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이어진 반도체 랠리의 펀더멘털 근거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입니다.
출처: 매일경제
삼성전자가 메모리 용량의 물리적 한계를 수직 적층 방식으로 돌파하겠다는 'CUBE' 기술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이어진 자사주 매입과 맞물려 장기 기술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는 소식으로 해석됩니다.
출처: 동아일보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달은 단 두 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에도 매도 기조가 이어질지가 이달 증시의 중요한 변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관련 새 규정에 대한 의견을 10월 20일까지 받기로 했습니다. 규제 명확성을 요구해온 코인 업계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일정입니다.
출처: 코인 전문매체

이렇게 오늘 하루를 채운 재료들을 정리해봤는데요, 그렇다면 이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오늘 밤 미국장은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마지막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시장 코멘트 & 오늘 밤 미국장 전망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이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걸 보면서, 저는 두 지수를 하나의 '한국 증시'로 뭉뚱그려 보는 게 점점 무리가 있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스피는 대형주·자사주 매입 이슈에 좌우되는 반면 코스닥은 글로벌 기술주 심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최근 반복되고 있어서인데요. 세 매매주체가 모두 순매도한 날 지수가 오른 오늘 같은 장은,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수만 보고 시장 분위기를 판단하기 조심스러운 하루였다고 봅니다.
오늘 밤 미국장 관전포인트
  •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76%까지 오른 만큼, 9월 FOMC 금리인상 기대가 얼마나 더 반영될지
  • 어제 하락한 나스닥이 반등할지, 아니면 기술주 약세가 이어질지
  • VIX가 15선 위에서 안착할지, 아니면 다시 진정될지
  • 유가·금 동반 강세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인지 일시적 흐름인지

[한국] 딥노믹은 오늘 코스피가 보여준 '나홀로 선방'이 자사주 매입이라는 단일 변수에 기대고 있다는 점을 다소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개인이 4,334.9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기관 매도를 다 받아내지 못했고, 건설(-3.50%)을 비롯한 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76%까지 오르며 9월 금리인상 기대를 반영했고, 4개 지수선물이 모두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어 오늘 밤 개장도 관망세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인] 비트코인·이더리움은 소폭 등락에 그쳤고 김치프리미엄도 0.3%대의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SEC의 가상자산 규정 의견수렴 일정(10월 20일)이 이번 달 코인 시장의 새 변수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종합하면, 오늘은 코스피·코스닥·미국 지수·코인이 각각 다른 이유로 다른 방향을 가리킨 하루였습니다. 지수 하나의 등락만으로 시장 전체를 판단하기보다는, 오늘 정리해드린 개별 지표들을 함께 살펴보시는 게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본 게시물의 데이터 기준시각은 2026-09-01 17:02이며, 코인 시세·지수선물·환율 등 실시간 지표는 확인 시점에 따라 본문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투자 판단의 참고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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