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0, 미국 중간선거가 우리 주식시장까지 흔들 수도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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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0, 미국 중간선거…트럼프 지지율 30%대, 이번엔 시장이 왜 긴장할까
11월 3일이면 미국 중간선거입니다. 오늘(8월 13일) 기준으로 이제 80일 남짓 남았는데요. "미국 국내 정치인데 우리 자산시장이랑 무슨 상관이야?" 하실 수 있는데, 저는 이번 선거가 관세 정책의 지속 여부를 가른다는 점에서 꽤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번 선거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결과에 따라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지금 판세는 이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7월 기준 36% 안팎, 순지지율은 -17.6%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통상 이 정도 지지율이면 여당이 불리한 게 정설인데요. 상원은 이번에 35석이 새로 선출되는데, 공화당이 23석, 민주당이 12석을 방어해야 하는 구도라 "공화당이 지킬 게 더 많은" 선거입니다. 다만 경합 지역이 많지 않아 상원은 공화당 수성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반면 하원은 435석 전체가 걸려있고, 교외 경합 지역이 많아 민주당의 탈환 가능성이 꽤 거론되고 있습니다.
만약 하원을 민주당이 가져간다면, 지금까지 이어온 관세 기반 통상 정책이나 감세 정책의 연장선에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정책 불확실성 자체가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재료라, 선거 직전까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역사적으로 중간선거를 앞둔 불확실성 구간이 지나고 나면, 결과가 어느 쪽으로 나든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 안도 랠리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의 긴장감이 영원히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우리 증시엔 어떻게 연결될까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지키면 관세·통상 정책의 연속성은 유지되겠지만, 그만큼 대중(對中) 관세 리스크도 계속 살아있는 변수로 남습니다. 반대로 하원이 넘어가면 정책 불확실성은 커지지만 역설적으로 관세 강경 기조가 다소 누그러질 여지도 있습니다. 미국 증시와 코스피의 온도차를 다룬 글에서도 짚었듯, 결국 미국발 정책 변수 하나하나가 국내 수출·반도체 업황에 그대로 전이되는 구조라 이번 선거는 남의 나라 얘기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종합의견
지금 판세로는 상원은 공화당이 지키고 하원은 혼전이라는 그림이 우세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원 향배가 이번 선거의 진짜 변수라고 보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관세·통상 정책의 연속성이 갈리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선거까지 80일 가까이 남은 시점의 여론조사와 판세는 계속 바뀔 수 있는 만큼, 이 판단 역시 오늘 시점의 하나의 시각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 꼭 유념해주시길 바랍니다.
※ 지지율·판세 관련 수치는 2026년 7월 중순~8월 초 여론조사 및 선거분석기관(쿡 폴리티컬 리포트, 크리스털 볼 등) 자료 기준이며,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변동될 수 있습니다.
